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사건 연루 ‘MZ조폭’, 알고보니 불법리딩방·도박 사이트 운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사건 연루 ‘MZ조폭’, 알고보니 불법리딩방·도박 사이트 운영

투데이신문 2024-06-06 16:35:57 신고

3줄요약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를 받는 MZ조폭들의 단체사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를 받는 MZ조폭들의 단체사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최근 20~30대 전과자와 조직폭력배로 구성된 이른바 ‘MZ조폭’의 물밑 자금 출처가 드러나고 있다. 특정한 직업 없이 슈퍼카를 몰고 관리하는 이들의 ‘돈줄’은 각종 금융범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른바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과 관련해 자금 출처를 수사한 결과 불법리딩방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101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에 취해  차량을 몰던 중 보행자에 돌진해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의 피의자가 소속된 불법리딩방은 금융범죄를 통해 총 57억4000만원 가량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논현동에서 주차 시비로 상대 운전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특수협박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람보르기니 흉기 사건의 피의자 역시 유사한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건의 피의자가 일정한 직업 없이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는 공통점을 눈여겨본 형사기동대는 금융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와 협업, 이들의 자금 출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 불법리딩방, 편취로만 35억 원 달해… 피해액 대부분 유흥비로

경찰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피의자는 20~30대의 지인들과 ‘MT5’라는 해외선물투자 전용 전자거래 플랫폼을 배경으로 불법리딩방을 운영해 범죄 행각을 벌여왔다.

이들은 해외선물업체와 투자자 유치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자 101명을 유치한 뒤 해킹한 피해자들의 ‘MT5’ 계정으로 선물투자를 대행,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1억 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피의자가 연루된 불법리딩방과 해외선물업체 조직 관계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피의자가 연루된 불법리딩방과 해외선물업체 조직 관계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이에 경찰은 해외선물업체 대표와 리딩방 운영 조직 등 28명을 자본시장법위반(미인가 투자중개업) 혐의로 검거했다. 리딩방 측에 돈을 받고 유심을 제공한 2명 또한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더불어, 이들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전재거래 플랫폼을 해킹해 해외선물거래 손실금을 만회해주겠다”고 속여 3억4000여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범행에 이용된 계좌 또는 휴대전화를 제공한 7명을 전자금융거래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는 등 피의자 8명을 추가 검거했다. 추가적으로, 불법리딩방 수사 중 특정 코인을 위탁판매한 뒤 32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2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부분 20~30대의 지인 관계로, 피해금의 대부분을 유흥비나 슈퍼카 렌트비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캄보디아서 도박공간 운영, 조직원 협박 사실도 드러나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피의자는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개설, 도금 8600억원 상당의 파워볼 등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불법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캄보디아에 도박공간을 마련해 수십 개의 대포계좌를 모집한 후 다단계 구조로 회원들을 관리함으로써 8000여 명을 상대로 총 8600억 원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직원들을 모집하고 캄보디아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은 이에 총 14명을 도박공간개설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47명을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검거하는 등 관련자 61명을 검거했다.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피의자가 연루된 도박공간개설 범행 관련 조직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피의자가 연루된 도박공간개설 범행 관련 조직도이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공범 2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며, 도박공간개설을 주도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형법상 범죄집단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국내총책 등 주요 운영자들은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내부 규율을 강요하고 조직 간 집단 폭행을 감행하는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수사에 대비했다. 뿐만 아니라 검거될 시 수사기관에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며 하부 조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투자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는 실제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면서, “SNS 등을 통한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