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물가 6년 4개월만에 최고로... 소비자 부담 덩달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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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물가 6년 4개월만에 최고로... 소비자 부담 덩달아 커져

중도일보 2024-06-06 12:0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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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진


김 물가가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공급은 줄고, 김의 가공 전 원료인 원초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인데, 지역에서도 1년 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5월 김 물가는 1년 전보다 17.8%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월 19.3%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만 해도 1.2%에 그쳤으나 2월 3.1%, 3월 6.6%, 4월 10.0%, 5월 17.8%로 높아지고 있다. 가공식품인 맛김의 물가 상승 폭도 커졌다. 5월 맛김 물가는 8.1% 상승해 2022년 11월(8.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맛김 물가도 1월 -1.0에서 2월 2.5%, 3월 1.5%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 6.1%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난달 더 올랐다. 5월 김밥 물가는 5.2% 올라 전달(5.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밥 물가 상승률은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떡볶이(5.4%)와 도시락(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지난달 김 등의 물가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외국에서 김, 김밥이 K-푸드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어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 수출이 늘며 국내 공급은 줄고 김의 가공 전 원료인 원초 가격은 크게 올랐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2023년 김 수출량은 1만 8599t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올해 1~4월 김 수출량도 6443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 수치는 주로 조미김 관련 수치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김 관련 8개 무역 코드를 모두 합한 실질적인 김 수출량은 3만 5446t으로 전년보다 16.3% 늘었다고 설명했다. 4년 전인 2019년보다는 31.5% 증가한 것이다.

대전에서도 김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대전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속(100장) 당 1만 600원으로, 1년 전(6060원) 74.9%나 올랐다. 평년(6255)보다는 69.4% 높다. 마른김(중품) 10장의 소매가격 830원에서 1200원으로 44.5%나 급등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된 상황에서 이달에도 조미김 가격이 올라 당분간 김 물가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동원F&B는 이달부터 '양반김' 등의 조미김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 달 초 김 가격을 11~30% 올렸다.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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