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요금제에 밀리고 금융권에 치이고…알뜰폰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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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요금제에 밀리고 금융권에 치이고…알뜰폰 '이중고'

프라임경제 2024-06-05 14:3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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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몇년간 급성장해온 알뜰폰(MVNO) 시장이 금융권의 진출과 저가 요금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간 저렴한 요금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월 2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통신사들의 5G 저가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 연합뉴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우리은행 알뜰폰 망 도매제공 사업자 선정 프리젠테이션에서 KT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우리은행과 이달 중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리브엠'으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브엠 가입자 수는 2019년 5000명에서 지난달 기준 가입자가 약 42만명까지 늘었다. 

이어 2022년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도 알뜰폰 사업에 도전했다.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던 중소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해 '토스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

시중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성 평가 이후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지난달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직속 '신사업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알뜰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금융권의 시장 진출은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며 금리우대 혜택이 포함된 알뜰폰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소비자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내가 거래하는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알뜰폰 통신사에 금융상품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있다'는 응답률이 60%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금융사 알뜰폰 이용 의향을 물은 질문에는 '있다' 응답률이 38%에 불과했지만 해당 금융사가 주거래 은행인지, 주거래 은행의 금리우대 혜택이 추가되는 지에 따라 각각 10%포인트(p), 12%p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알뜰폰의 고객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더욱이 최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저가형 5G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알뜰폰 사업자 간 요금 격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KT(030200)는 올해 1월 월 3만원에 데이터 5GB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 '요고 30'를 선보였다. 이어 SK텔레콤(017670)이 통신 3사 중 최초로 월 2만원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저가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됐다. SKT가 지난 3월 출시한 '다이렉트 5G 27'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월 2만7000원에 6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뒤이어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2일 2만6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출시했다. 현존하는 통신 3사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통신 3사가 내놓은 온라인 전용 요금은 같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결합 상품 가입으로 추가 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이동통신 3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위기 요인이다. 실제로 알뜰폰 가입자 순증 규모도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가입자 수는 7만3727명,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넘어간 가입자 수는 5만927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1만4451명으로 집계됐다. 전월(2만158명) 대비 28.3% 감소한 수준이다. 알뜰폰 가입자 순증이 2만명을 하회한 것은 201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알뜰폰 가입자 순증 규모는 올해 △1월 7만8060명 △2월 6만5245명 △3월 4만5371명 △4월 2만158명으로 매달 쪼그라들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은 그간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추진돼온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중재해온 도매대가(통신사 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비용) 협상도 내년부터는 알뜰폰 업체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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