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박보검이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공감 능력'과 '감수성'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박보검을 만났다. '원더랜드'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보검은 '배우로서 가진 장점이 뭐냐'고 묻자 "공감 능력과 감수성이다. 잃고 싶지 않은 것 중 하나다"라며 "스스로 공감하지 못하면 연기할 때 잘 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더라.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공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최근에 뮤지컬 '렛미플라이' 무대에 올랐다. 대본 읽을 때부터 마음이 따뜻해 졌다. 리딩할 때 눈물바다였다. 그 때 '무대에서 이 감정을 잃어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수성'이라는 것이 연기할 때 꼭 필요한 목록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또 박보검은 "사소한 감정 하나 하나를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라며 "어렸을때부터 감수성이 발달되어 있었던 것 같다. 흔들리는 나무, 길거리에 계시는 녹색 어머니 등 사소한 장면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다고 느껴진다"고 이야기 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극 중 박보검은 1인 2역을 연기한다. '원더랜드' 속 복제인간 '태주'와 의식불명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현실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 역으로 열연했다. 5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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