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수준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고려할 때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외 경기 흐름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한은은 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는 “5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은 확대됐으나, 근원 상품과 농축 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졌다가 지난 4월부터 2.9%로 다시 2%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2.2%오르며 3개월 연속 둔화했고, 생활물가도 3.1%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5월 석유류 가격은 기저효과로 오름폭이 확대돼 4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83.5달러로 4월 89.4달러 보다 하락했으나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리터당 1687.8원에서 1697.5원으로 올랐다.
가공식품은 원자재, 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 영향으로 5월에 2.0%올랐다. 이는 3월 1.4%, 4월 1.6% 보다 높은 증가폭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과는 4월 80.8% 상승, 4월 80.4% 상승했고, 배추는 4월 32.1% 상승했다가 5월 15.6%오르며 상승세가 줄었다. 근원물가는 내구재 2.1%, 섬유제품 2.5%가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세가 꺾였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가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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