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최근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전문가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관련 조사를 할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의 지질 탐사 전문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고맙다"며 "한국석유공사 경영진과 함께 어떻게 하면 한국 국민들에게 더 잘 알릴 수있을지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브라질 출신으로 미국 라이스대에서 지질학·지구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부터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미국의 석유 회사인 엑슨 모빌에서 25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로 22개국의 31개 현장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해 플룩서스 오일·가스·에너지(FLUXUS OGE)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현재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석유 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밝힌 내용을 살펴보면,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백 배가 넘는 규모로 석유는 최대 4년, 가스는 최대 2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석유 매장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석유 관련 주가가 요동치는 사태도 발생했다. 흥국석유는 39%, 한국가스공사와 대성에너지는 29.9% 가량이 올랐다.
또한 원유, 천연가스 등 자원을 추출·운송할 때 이용되는 강관 관련 주도 급등했다. 강관 제조 관련 기업인 동양철관, 화성밸브, 대통스틸 등이 20%가 넘게 급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석유·가스 부존 여부, 매장량은 물론 사업성 검증 과정이 없고 구두로 발표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가스공사가 액화 비용 없이 동해에서 가스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원가 하락 효과로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에 이룰 수는 있겠지만 민간 기업들이 참여 기회가 닿을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액트지오'사가 소규모 영세 회사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구글지도를 통해 '액트지오'사를 검색했을 때 평범한 가정집 같은 곳이 나온다며 전문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브레우 고문이 검증된 경력을 가진 인물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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