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4일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이 열리는 경남 창원NC파크를 달군 화제는 다름 아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277㎞ 떨어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상대로 KBO리그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강인권 NC 감독에게 김 감독은 두산에서 현역 선수와 코치로서 모셨던 스승이다.
2007년 강 감독을 배터리 코치에 앉혔던 김 감독은 2011년 NC 사령탑으로 옮길 때도 강 감독을 데려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 감독을 '평생의 은인'으로 꼽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은 당시 부진에 시달리는 '4번 타자 이승엽'을 끝까지 신뢰했고, 이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2-2로 맞선 8회말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김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김 감독을 '따뜻함'으로 기억했다.
강 감독은 "되게 엄하실 것 같지만 이면에는 따뜻함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서른 넘어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는데 연습을 엄청나게 시키셨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항상 따뜻한 말씀으로 연습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시켜주셨고 고참으로서 할 일도 명확하게 정립해주셨다"고 했다.
NC 초창기를 돌아보면서는 "신생팀이어서 되게 어렵고 힘들었다. 결국 감독님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NC와 한화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맞붙는다.
강 감독은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감독님에게 보여드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조금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 감독을 '카리스마'로 떠올렸다.
이 감독은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라 감독님만의 카리스마, 아우라가 있다. 선수들을 한 곳으로 잘 모으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 야구의 대부이시지 않나"라며 "감독과 제자에서 감독과 감독이 됐는데 한 수 잘 배울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경기장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하고 경기장 밖에서 많이 조언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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