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대 둔화에도… '金과일' 여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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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대 둔화에도… '金과일' 여전하네

아시아투데이 2024-06-04 18:03:34 신고

3줄요약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는 강세를 지속했고 석유류도 석 달 연속 뛰며 16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지표상 물가 상승세는 꺾이고 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3%대(3.1%)를 기록했지만 4월(2.9%) 2%대로 내려앉은 후 지난달까지 둔화 흐름이 계속됐다. 5월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정부의 예측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정점을 찍고 4~5월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과일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 석유류 등 서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19.0%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9%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과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배(126.3%)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사과(80.4%)는 3개월 연속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67.4%)과 복숭아(63.5%)도 오름폭이 컸다.

설탕(20.4%)·소금(16.4%)·식용유(15.2%) 등의 가격 상승세에 가공식품도 전년보다 2.0% 오르며 전체 물가를 0.17%p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석유류도 지난달 3.1% 오르며 3월부터 석 달째 오름세다. 상승 폭도 작년 1월(4.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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