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기아가 일반적인 도장 고정 없이도 매끄러운 차체 표면이 유지되고 높은 수준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별도의 작업 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공법으로 'ST1 카고' 루프 스포일러에 최초 적용했다. 컬러 원소재를 활용했다는 점과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적용 과정은 이전보다 간편해졌다. 컬러가 입혀진 원소재를 가열해 연화시킨 뒤 루프 스포일러 모양의 외관 성형물을 제작한다. 원래는 이 과정에 차체 도장과 동일한 도장, 샌딩 작업 등이 필요했다.
이후 성형물 안쪽에 열경화성 소재인 폴리우레탄과 유리 섬유를 도포한 뒤 금형으로 다시 누르는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완성한다. 이 기술에 사용된 복합 소재는 기존에 사용하던 루프 스포일러 소재(FRP) 대비 20% 가벼워 전비 향상에도 도움된다.
무도장 복합소재 기술은 성형 자유도가 높고 다채로운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이 성형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후드 패널 등과 같은 차체 부품 제작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법은 고객의 기호와 목적에 맞는 맞춤형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제조 기술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제조 공법의 혁신을 통해 생산 유연성과 높은 상품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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