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혼다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형식 승인 부정이 또 발각됐다.
다이하츠, 토요타자동직기 등 토요타그룹의 엔진 인증 조작이 적발된 지 석 달 만이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국토교통성은 지난 3일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5사 총 38개 차종 양산에 필요한 인증 '형식 지정'과 관련, 부정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다이하츠와 토요타자동직기의 인증 조작 사건 이후 자동차업계 전반에 걸친 내부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다른 업체들에서도 대규모 인증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교통성은 토요타, 마쯔다, 야마하자동차에 대해 안전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 생산되고 있는 6개 모델의 출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으며, 도로운송차법에 따라 4일 토요타자동차를 시작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생산 중단을 포함한 부정 적발 차량은 5개사를 합쳐 5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상 차종은 토요타가 7개 차종 170만대, 혼다가 22개차종 220만대, 마쯔다가 5개 차종 15만대, 스즈키가 1개 차종 2만6천대, 야마하가 3개 차종 7,500대다.
국토교통성은 “부정행위는 이용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동차 인증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매우 유감스런 일” 이라면서 “차량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포함하여 주요 제조업체에서 사기 사건이 급증하는 것을 고려, 출하 중지 및 현장 검사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경제산업성(METI)도 인증 조작이 적발된 5개 자동차업체에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생산 중단이 공급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총 38개 차종에서 충돌시험차 처리 및 안전. 환경기준 관련 문서 위조가 확인됐다.
토요타는 현재 생산 중인 야리스 크로스를 포함한 3개 모델에 대한 보행자 보호 테스트와 관련한 허위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2023 회계연도에 3개 모델 중 총 12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크라운 등 과거 생산된 차량에 대한 충돌 테스트에서 6가지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
마쯔다는 로드스터 RF를 포함, 현재 생산되는 2개 모델의 출력 테스트에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가 다시 작성된 사실이 적발됐고 야마하자동차는 부적절한 조건에서 생산 중인 오토바이에 대한 소음 테스트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말 현재 국토교통성이 부정행위 여부에 대한 내부 조사를 의뢰한 85개 기업 중 68개 기업을 조사했으며, 토요타를 포함한 나머지 17개 완성차 업체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현장 검사와 병행, 현재 생산 중인 6개 모델이 안전 및 환경 성능 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순차적으로 출하 정지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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