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최유빈 기자
4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철의 날' 행사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문했다. 산업계에선 장 회장을 비롯해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 장관이 참석해 주목된다. 당초 안 장관은 일정 문제로 불참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을 조정해 행사에서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안 장관은 "관세 장벽 강화 등 각국의 무역 조치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각종 규제에 대한 원스톱 기업 지원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계는 장 회장이 취임하면서 철강협회와 정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통상 철강협회 행사에는 장관이 참석하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부터 기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제22회 철의 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참석했으나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차관이 자리했다. 제23·24회 철의 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장 회장이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해외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것도 눈에 띈다. 코트라·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0월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최정우 회장이 재계 신년회 등 각종 행사에서 배제된 것과 대조된다.
장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윤 대통령 주재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정부의 갈등이 해빙 무드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장 회장의 보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장 회장은 전날 철의 날 행사에서 "정부, 협회, 기업이 원팀이 되어 현안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국의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해 통상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당초 철의 날 행사에는 산업부 본부장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안 장관이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급히 변경됐다"며 "철강협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 각종 통상 이슈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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