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입 연 최태원 회장…"SK 역사 부정한 판결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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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입 연 최태원 회장…"SK 역사 부정한 판결에 유감"

폴리뉴스 2024-06-03 21:19:30 신고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류 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 구성원 등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판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회장은 3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 판결이 단순히 총수 개인의 사생활 이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SK그룹 전반에 대한 위기감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부가 판결 과정에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과 정경유착을 명시하면서 그룹의 성장과 역사가 부정당했다고 판단, 더 이상의 이미지 훼손을 막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나흘 만에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판결 당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 회장은 재판 기간 회사와 사회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판의 과정과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입장을 내놓기는 했다.

이번 판결로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 주가가 연일 급등하는 등 SK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로 SK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그룹 포트폴리오 점검과 최적화 작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특히 첨단 반도체 등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건으로 최 회장의 대외 활동이 위축되거나 연구개발(R&D)이나 시설 투자 등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며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회장이 이날 회의에서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 의지를 밝히고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한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달 25일을 전후로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대경영회의는 이천포럼(8월), CEO 세미나(10월)와 더불어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로, 이 자리에서도 이번 판결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항소심 판결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우리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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