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에서 'toilet(화장실)'이라고 적은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toilet'이라고 적힌 낙서를 발견했다.
낙서가 목격된 뒤 돌기둥 주변에는 가림막이 쳐졌으며,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은 기물손괴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같은 날 중국의 '빌리빌리' 등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낙서를 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영어로 "일본 정부의 핵폐수 배출 허가를 앞두고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걸까?"라며 "아니다.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돌기둥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내전 및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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