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일본의 30대 사이에서 사랑과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 일명 '우정 결혼'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 사랑도, 성관계도 필요 없는 새로운 형태의 부부, 이른바 '우정 결혼'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2015년 창립된 우정 결혼 전문 업체인 '컬러어스(Colorus)'의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 인구 1억 2000여만 명 중 약 1%가 '우정 결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결혼했지만 연인이 아닌 친구 같은 '동거인' 관계 유지
SCMP 기사 캡처
해당 업체에 따르면 우정 결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평균 나이가 32.5세로, 소득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85%가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결혼에 환멸을 느끼는 이성애자를 비롯해서 무성애자·동성애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이미 '우정 결혼 가정'을 꾸린 회원도 5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정 결혼에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배우자이지만, 부부간 사랑이나 성적인 관계를 맺지는 않습니다. 부부는 합의에 따라 동거나 별거가 가능하고 자녀는 인공수정을 통해서만 가집니다. 심지어 부부가 합의했다면 다른 이들과의 연애도 가능합니다.
우정 결혼을 추진하는 이들은 "관심사가 비슷한 룸메이트를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우정 결혼을 하기 전 부부는 보통 몇 시간 또는 며칠을 함께 식사할 것인지,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누가 빨래를 할 것인지, 냉장고 공간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까지 합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픽사베이
우정 결혼을 원하는 이들 중에는 우리 나라처럼 일본은 아직 동성 결혼이 합법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고, 부모를 기쁘게 하거나 출세를 위한 '안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려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결혼하면 세금 혜택이 있는데, 업체 측은 우정 결혼에 대해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정책적 혜택과 동반자 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건 결혼보다 동거 아님?", "합의된거면 상관없지", "결혼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우정결혼하는 게 이득이긴 할듯", "내가 상상했던거다", "근데 나만 보험살인 걱정되는거야?", "솔직히 결혼에 꼭 사랑이 필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우리나라에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미 우정 결혼 생활하는 사람 많을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