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을 틀었는데 안 좋은 냄새가 나서 불편을 겪었던 운전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때 다수의 운전자들은 냄새를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 방향제를 뿌리거나 히터를 틀어놓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다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제법 많다.
냄새가 나는 원인은 바로 에어컨 내부에 있는 곰팡이다. 차가웠던 에어컨이 작동을 멈추면서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때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생긴다. 이 습기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며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히터를 사용하면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있다. 유리에 낀 습기나 성에를 제거할 때에도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애프터 블로우'라는 기능을 만들어 신차에 적용하고 있다.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블로워 모터를 작동해 에어컨 내 물기를 건조해 준다. 이는 에어컨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애프터 블로우는 차량 주행 후 시동을 끄고 30분 후부터 10분간 진행하는 방식이다. 30분 동안 에바 코어에서 응축수가 배출되면서 시스템이 배터리 용량을 체크한다. 이때 배터리 잔량이 70% 이상이라면 이때 위에서 언급한 블로워 모터가 10분 동안 돌아간다. 블로워 모터가 돌리는 바람으로 응축수를 건조해 에어컨에 습기가 사라진다.
작동 조건은 외부 온도가 섭씨 15도 이상, 에어컨 작동 시간이 5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기준으로는 추운 겨울에는 작동하지 않게 된다. 작동을 원한다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설정에 있는 공조 메뉴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한편,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차에 없다면 차량 시동을 끄기 5~10분 전 내기 순환 모드로 전환해도 상관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다. 교체 주기는 3 ~ 6개월에 한번 혹은 주행거리 5,000km ~ 10,000km당 한 번 바꿔주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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