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시작부터 삐걱대는 협치… 대통령 난 수령 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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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시작부터 삐걱대는 협치… 대통령 난 수령 두고 설왕설래

아시아투데이 2024-06-02 10:2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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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 축하 난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4·10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난 수령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벌어지며 22대 국회 초반부터 협치가 삐걱대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대통령의 난 사진과 함께 수령을 거부한다는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역대 유례 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고, 김준형 의원은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 밤새 와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고 했다. 정춘생 의원도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의 난을 거부한다"고 적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의 난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원이 의원은 "별로 축하받고 싶지 않다, 정중히 사양한다. 반송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최민희 의원은 "내어 놓았으니 가져가라"며 난을 의원실 밖에 내놓은 사진을 올렸다.

진보당은 윤종오·전종덕·정혜경 등 소속 의원 전원이 윤 대통령의 난을 거부했다고 공지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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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 축하 난에 물을 주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반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난에 물을 주는 사진과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일부 야당 의원들의 난 수령 거부에 대해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나.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이준석 전 대표, 조국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게는 안 보냈겠다"라며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다.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심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은 있어야 한다"며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난 자체는 수령하면서 윤 대통령을 비난한 의원들도 있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난이 뭔 죄가 있겠나. 난해하다만, 잘 키우겠다"면서도 "곧 축하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신당 의원은 "난은 죄가 없다. 잘 키워서 윤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다"며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같은 당 차규근 의원은 화분에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띠를 잘라낸 사진을 올리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는 그 분은 바로 싹둑 잘라 거부하고,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소중한 난은 잘 키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야당 의원들의 행동을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난은)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도대체 축하난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라며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던 조국혁신당의 첫 일성치고는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다. 각종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있는 조국혁신당에게 민주정당과 국민의 대표로서의 품격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의도 저버린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국신당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김보협 조국신당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누가 협치를 걷어차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익을 추구하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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