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일본 증시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비춰볼 때 "주식 스프레드(equity spread)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일본 증권거래소의 '자본비용 및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을 위한 대응',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을 권고한 지 1년이 지났다"며 "일본 증시 동향을 살펴보면, 해당 정책 초기에는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업의 수익률과 자본비용 대응을 잘하는 기업 중심으로 주가 성과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각 기업들이 주식 스프레드(ROE-COE)를 적극 공시하자 이를 이해하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선행사례에 따라 밸류업 프로그램을 설계한 한국 증시 역시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서도 기업들의 자본 비용(COE)과 이를 넘어설 자기자본이익(ROE)에 대한 공시가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신의 COE와 ROE를 분석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기업들이 공시하는 COE와 ROE가 투자의 준거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던 일본 증시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주식 스프레드가 투자자의 핵심 투자전략으로 자리매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식 스프레드가 높으면서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에 요구되는 COE와 ROE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주식 스프레드가 개별 종목의 가치평가에 반영되려면 필연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낮은 평가가 해소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유사한 수준의 주식 스프레드를 갖고 있는데도 상대적으로 PBR이 높거나 낮은 PBR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중에서 주식 스프레드가 높으면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들을 투자처로 추천했다.
이어 기업들의 ROE는 주주환원 정책과 자산회전율 증가에 따라 높아지며 COE는 투자자와 기업간 소통에 따라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주식 스프레드는 ROE가 개선되고 COE가 감소될수록 좋아진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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