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은 프라이빗 팀들의 성장이다. 포디엄을 독식하던 메이저 팀들과 경쟁에서 이제는 주머니의 송곳처럼 자신들의 존재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있어서다. 이들 팀들은 올 시즌은 물론 어떤 미래를 준비할까? <오토레이싱> 은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출전하는 ‘준피티드레이싱’의 박정준 대표 겸 드라이버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이 팀의 현재와 미래를 궁금하게 여기는 팬과 독자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는 의도에서였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오토레이싱>
간단하게 팀명이 대해서 설명을 부탁한다?
‘준피티드’라는 팀은 이전부터 사용 중이었다. 즉 자동차 튜닝업체로 ‘준피티드’가 존재했고,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등 레이싱 파츠에서도 중요한 부품을 취급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이 때문이다.
팀 창단의 목적과 목표가 있었을 텐데?
2017년 팀을 창단했지만 이전부터 모터스포츠와 관계를 맺어 드라이버들을 후원했으니 이전부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처음에는 ‘준피티드’가 취급하는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등 모터스포츠 전문 업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봉인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데?
창단 첫 해인 1997년 3라운드를 통해 슈퍼6000 클래스에 진출을 했다. 이 해에는 단독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신생팀의 한계를 절감했다. 국내 타이어사로부터 공급을 받지 못해 시판용 요코하마 타이어로 참가했는데 기존 팀과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어서였다. 이후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제품을 사용하다가 올해는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하고 있다.
‘준피티드레이싱’만의 차별화된 목표가 있다면?
모터스포츠 또는 전 세계의 프로 스포츠는 모두 ‘우승’이라는 단어와 ‘최고’라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승을 통한 최강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투 카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어 3카를 투입해 포인트를 관리하는 팀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 이 부분을 잘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슈퍼6000 출전 드라이버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우리는 대표 겸 드라이버인 박정준과 슈퍼레이스는 물론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 경력을 갖춘 황진우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다. 박정준은 2017년 슈퍼6000 3라운드에 데뷔해 현재까지 56경기에 참가해 9회의 포인트 피니시를 챙겼다. 황진우는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해 99경기를 치르면서 11승과 9회의 폴 포지션 등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황진우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2위를 해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하는 등 팀을 견인하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 팀 중 ‘준피티드레이싱’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우리는 개막전(황진우가 2위를 한 것)을 통해 충분히 포디엄을 다툴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은 ‘최강’과 어깨를 겨룰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있고, 결실을 맺는다면 늘 정상을 다투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팀 운영의 필수요소인 ‘스폰서’에게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은?
레이싱 팀 운영은 자금의 투입이라는 필수요소가 존재한다. 외국의 모터스포츠 팀들은 다양한 경로(메이커와의 관계, 상금, 방송권료 배분 등)를 통해 자금을 유입할 수 있지만 국내 실정은 다르다. 메이저 팀이 아닌 경우 팀의 대표가 사재를 투입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스폰서’의 영입은 팀이 추구하는 이상은 물론 메이저 팀과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같은 방향을 보고 나가겠다.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생태계)에 대해 제안할 것이 있다면?
국내 모터스포츠 분야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아직은 덜 성숙되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즉 일부 드라이버를 제외하고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모터스포츠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면 진입장벽이 조금씩 허물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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