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문사 당한 군인들의 시신은 국가와의 법적 싸움에 중요한 증거물로 되기 때문에 냉동고에 안치되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을 기다리게 된다.
2년전 미국 유학생 출신으로 gop에 근무하다 의문의 총상으로 사망한 김상현 이병의 사건도 마찬가지
최근 김상현 이병 유가족이 사건 발생 1주기에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읽어보자..
고 김상현 이병 유가족 입장문
안녕하세요. 김상현 이병 아빠입니다.
아이가 떠나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이나 민간 경찰, 검찰 쪽에서 사건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아직도 조사중 이라는 말만 합니다. 이렇게 더디게 진행되는데도 저희 가족은 답답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군대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는 이렇게 더디게 진행해 유가족을 지치게 하는 게 전략인가 싶기도 합니다.
자대배치 1달도 안돼 떠난 상현이의 사건기록을 보다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GOP 투입 시 반드시 해야 하는 기본교육도 편의상 생략했으며, 갓 전입 온 신병에게 선임들의 집단 괴롭힘과 암기강요가 있는데도 간부들은 외면하고 일부 간부는 가세했다 하니 분개할 일 입니다.
사고 후 일부 지휘관은 교육 미실시가 문제될 것 같아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해 제출한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소총수에서 총기교육도 없이 유탄수로 바꿔 근무를 하게 했는데 유탄수는 교육 이수 후 총기와 탄을 지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지휘관은 나중에 교육할 예정이었다는 궁색한 진술을 했다 합니다.
사고발생 후 허위보고와 119구급대원 도착을 지연시킨 일 역시 아직도 명확한 답변이 없고 군은 조사중이란 말만 반복합니다.
사고 이후 1년이 지났지만 12사단은 변화가 없는듯 합니다. 제가 아는 것만 최소 2건의 사망사건이 있었으며 외부에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에 12사단장은 합참을 거쳐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 영전했다 하니 유족으로서 씁쓸합니다.
아직도 차디찬 냉동고에 있는 상현이를 보면서 언제쯤 명확한 결론이 나올지 답답하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일반사람들 상식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데 군은 외양간 고칠 생각도, 의지도 없어 보이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젊은 청춘들이 쓰러져갈지 걱정입니다.
자식을 군에 보냈거나 보낼 부모남께 당부 말씀 드립니다. 입대한 날부터 제대하는 그날까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군은 증거를 내밀어야 마지못해 하는 흉내라도 합니다.
지금도 이 나라는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을 대할 때 부를 땐 자랑스런 조국의 아들 딸, 사건 사고 나면 문제스런 너네 자식 입니다. 안타깝고 통탄스럽습니다.
2023. 11. 28.
고 김상현 이병 유가족 드림
김상현 이병도 언젠가는 사건이 모두 밝혀져 억울함을 풀어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훌쩍훌쩍
"훌쩍훌쩍"은 감정 상태를 묘사하는 의성어로, 주로 울음이나 슬픔을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단어는 종종 스토리의 분위기나 캐릭터의 감정을 강조하는 데 활용됩니다.
군병원
군병원은 군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물론, 상해 및 질병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냉동고
냉동고는 음식물이나 의약품 등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며, 신선도와 품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국 유학생 출신
"미국 유학생 출신"은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인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등병
이등병은 군대에서 가장 낮은 계급 중 하나로, 주로 신병 훈련을 마친 후 처음 배치받는 병사에게 주어집니다. 이등병은 기본적인 군사 훈련과 임무 수행에 중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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