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논란이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따르면 군기 훈련을 시킨 중대장의 이름, 나이, 대학, 학번부터 얼굴 사진 등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이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군기 훈련을 받았고, 선착순 구보와 팔굽혀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의 군기 훈련 규정은 완전 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군 수사 당국은 해당 부대 중대장인 A씨와 부중대장(중위)에게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민간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한 유튜버가 중대장의 신상을 정리했다며 올린 동영상엔 “대학 시절부터 OOOO로 유명”, “OOO 출신임” 등 신상 관련 내용과 인신공격성 표현을 담은 댓글이 쇄도했다. 해당 지휘관의 구체적인 소속과 이름 초성이 유튜브 관련 뉴스 영상의 댓글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어 이 지휘관의 실명·성별과 함께 나이 및 학번, 출신 대학·학과, 임관 연도, 해당 지휘관이 찍힌 사진 등도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관련 게시글에 댓글로 “OO학번 여군이고, OO년에 임관했다”고 적었다. 다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지휘관이) 여중대장이 맞고 평소에 다른 기수 훈련병도 2시간씩 군장 돌렸다더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초·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별 관련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여군이 완전군장을 해본 적이나 있겠냐”, “장교 성별이 남자였으면 이런 일 없었다” 등 댓글을 달았고, 84만명의 여성 회원을 보유한 한 커뮤니티에선 “남자들끼리 있는 군대라 사고가 발생한 것”, “중대장 성별과 무관한 군 문제” 같은 발언이 올라왔다.
육군은 군 관계자 중 한 명을 따로 배정해 해당 중대장의 심리 상태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군 관계자는 채널A에 “숨진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을 시킨 여성 중대장(A씨)에게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의 신상과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은 ROTC출신 여군으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저 군기훈련(=얼차려 주는 거) 규정 생각보다 세세하게 있다. 훈련소마다 다를수도, 내가 훈련소에 있을 때랑 지금이랑 달라졌을수도 있긴 하지만 수료할 때 쯤 조교가 알려준 내용에 따르면 훈련 주차별로 줄 수 있는 종류랑 강도가 다 정해져있다고 했었음 뭐 1주차에는 팔굽혀펴기만 몇 회 이하로, 유격훈련 이후에는 유격 PT체조중에서 몇회이하 이런식으로... 입대 9일차인데 완전군장은 진짜 악의적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08년군번인 나도 완전군장으로 무박2일 100키로 행군은 해도 이런건 '걷기'였고 완전군장으로 '달리기'에 완전군장으로 '팔굽혀펴기'는 본적도 해본적도 없다. 게다가 체력이 민간인수준인 그냥 9일지난 훈련병한테? 이런건 내 아버지세대도 못겪음. 요즘애들 체력저하 문제가아니라 옛날에도 완전군장매고 몇시간 '뛰어라'는건 사람죽이는거임. 그것도 신교대특성상 조교병사와 훈련병간 얼차려가 흔하지 중대장같은 사람은 훈련병입장에서 큰행사나 단체교육때나 보는 먼 존재인데 굳이 중대장이, 떠들었다는 이유로, 치사수준의 고문을, 건강상태 이상온걸다른훈련병들이 보고 중단요청을 했는데 무시하고 계속 진행? 방치후 사망. 이건 스트레스풀이와 악의로 똘똘뭉친거다. 훈련병이 취침시간도아닌 저녁7시경 떠들었다고 중대장 다이렉트로 이런얼차려 받는건 50년전에도 없었을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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