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인기 차종에서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은 다르게 움직인다. 신차는 납기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면 중고차는 판매 기간이 짧은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최근 조사 결과 신차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금방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 중인 12년 이내 740여 개 차종 대상으로 2~4월 3개월간 판매 기간을 분석했다. 조건은 해당 기간 200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차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현대 캐스퍼가 입고 14일 만에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5일 걸리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더 뉴 스파크가 차지했다. 뒤이어 ▲4위 현대 아반떼 CN7(17일) ▲5위 기아 더 뉴 모닝(18일)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4위 아반떼를 제외한 1~5위 4개 차종에 경차가 올랐다는 점이다. 신차 판매량에서 경차는 4월 기준 9,430대로 국산차 전체에서 7.9%에 그쳤다. 반대로 중고차는 판매 기간이 최소 2주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는 경차 신차 가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5위 더 뉴 모닝은 신차 기준 풀옵션 가격이 1,900만 원대고, 1위 캐스퍼는 2천만 원을 돌파한다.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경차 구매를 위해 중고차를 찾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유일하게 경차 카테고리에서 벗어난 아반떼는 긴 납기 여파로 중고차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5월 기준 아반떼 생산 납기 기간은 최소 3.5개월이며, 하이브리드는 9개월까지 늘어난다. 오래 기다릴 바에야 바로 나오는 중고차를 바라보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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