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채권 이자 1조 넘어…고금리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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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채권 이자 1조 넘어…고금리 장기화 우려

폴리뉴스 2024-05-31 16:33:36 신고

▲ 4대 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 4대 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채권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채권 발행으로 부담한 이자가 1조 원을 넘어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채권 이자는 1조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2541억원 증가했다. 은행은 정기예금 이외에도 장기 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데, 채권 발행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규모 만기 도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발행을 늘리면서 자금 조달에 높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 비용 증가율은 신한은행 4255억원, 40.7%, 하나은행 2844억원, 30.3%, 우리은행 2462억원, 18.2%, 국민은행 3051억원, 9.7%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높은 비용 증가율의 영향은 발행 채권의 표면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기준금리가 연속 동결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이에 은행들의 발행 채권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의 지난 1분기 원화 변동금리 채권의 평균 이자율은 3.76~5.40%로, 1년 전보다 상단이 1%p 넘게 올랐고, 신한은행도 원화 채권 이자율 상단이 4.59%에서 6.52%로 약 2%p 올랐다.

은행들의 채권 발행 이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자금 활용에 고비용이 드는 만큼 대출 금리도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4대 은행의 지난 3월 가계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35~5.76%, 중소기업 평균 대출 금리는 5.35~6.00%였다.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 모두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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