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0.06p(-0.86%) 하락한 3만8111.4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47p(-0.60%) 내린 523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3.50p(-1.08%) 떨어진 1만6737.08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모멘텀 기대감이 반영됐던 세일즈포스닷컴의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되면서 19.74% 급락했다"며 "해당 소식은 여타 빅테크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조정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경기 소강 흐름이 포착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당일 발표된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1.3%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 1.6% 대비 0.3%p 하향 조정됐다"고 했다.
이어 "구성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과 동시에 물가와도 연관성이 높은 개인소비지출(PCE)은 기존 2.5%에서 2.0%로 수정됐다"며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소폭 웃돈 점도 금리의 하방 재료가 됐다"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7bp 내린 4.5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7bp 하락한 4.92%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어제보다 0.35% 내린 104.76pt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클라우드 점유율 1위 업체인 아마존이 1.48%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각각 3.38%, 2.15%씩 내렸다. 엔비디아도 3.77% 하락, 닷새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메타 역시 1.54%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0.53%, 테슬라는 1.48%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제시된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의류업체 갭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돼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체 울타 뷰티도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8% 떨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와 커뮤니케이션이 하락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그리고 소재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2달러(-1.7%) 내린 배럴당 77.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74달러(-2.1%) 하락한 81.8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7978.5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뛴 1만8496.7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59% 상승한 8231.05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오른 4982.1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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