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거 아니었어?"... 기아 대형 전기차, 놀라운 해외 판매량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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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한 거 아니었어?"... 기아 대형 전기차, 놀라운 해외 판매량에 '깜짝'

오토트리뷴 2024-05-31 07:54:01 신고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가 지난해 6월에 출시한 EV9 판매량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5만 대 가까운 4만 8,291대가 팔리며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 EV9 GT라인(사진=기아)
▲기아 EV9 GT라인(사진=기아)

EV9은 국내에서 8,952대 판매됐다. 출시 이전부터 기대했던 반응에 비해 적은 판매량을 보였다. 반면 해외에서는 3만 9,309대나 팔리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판매량 중 높은 판매량을 보인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EV9이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격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국산차는 저렴해야 한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EV9의 시작 가격은 세제 혜택 기준 7,337만 원이며 풀옵션 기준으로는 1억이 넘는다. 보조금 혜택을 받아도 비싼 가격에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판매 초기부터 리콜이 진행되면서 품질 이슈 논란이 빚어졌다. 이러한 이유들을 통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국내 시장과 달랐다. 4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보인 글로벌 시장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대체로 큰 차를 선호하는데 EV9은 대형 SUV로 미국인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또한 EV9 출시 당시 경쟁 모델이 없었다는 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캐딜락 리릭,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SUV, BMW XM 등이 있지만 이전에는 뚜렷한 경쟁 차량이 없었다. 주행거리와 가격에서도 매력을 뽐냈을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가 501km나 되고 가격은 국내와 비슷한 수준인 5만 4,900달러(약 7,570만 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한편, EV9은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으며 자동차 업계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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