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시대 맞아 슈퍼앱 시장 급성장, '만능'보다 '차별화' 전략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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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시대 맞아 슈퍼앱 시장 급성장, '만능'보다 '차별화' 전략 필요해

한스경제 2024-05-30 23: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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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시대 맞이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슈퍼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각 사 제공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시대 맞이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슈퍼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각 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해진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슈퍼앱 시장의 규모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편화된 슈퍼앱은 다양한 금융을 한 데 모은 일명 '만능'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이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타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뱅킹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한층 치열해진 경쟁 속에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슈퍼앱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전리서치리포트(visionresearchreports)'에 따르면, 전세계 슈퍼앱 시장 규모는 2022년 610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7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슈퍼앱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금융사들도 개발을 시작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위챗(WeChat)과 알리페이(Alipay)가 슈퍼앱 개발에 성공했으며,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 싱가포르의 그랩(Grab), 인도네시아의 페이티엠(Paytm) 등이 시장에 안착하며 금융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슈퍼앱 개발 및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모바일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관계사들과 연계해 은행은 물론, 증권·카드·보험 등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하나금융 관계사들과 연계를 통해 주식 거래·보험 진단·카드 거래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SSO(Single Sign On·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개의 서비스 이용)로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룹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7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연결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식·카드· 자동차·통신 등의 10가지 카테고리로 제공해 진정한 허브(Hub)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전반에 걸친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디지털 플랫폼의 3T(Traffic-고객유입·Time-Sharing-체류시간· Transaction-금융거래 확대:많은 사람이 오래 머물고, 자유 사용하는 킬러 콘텐츠 개발)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사 금융 앱의 핵심 기능을 탑재한 슈퍼앱인 '신한 슈퍼SOL'을 출시했다.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금융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해 ‘한 곳에서 빠르게’, ‘다양한 기능을 융합해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은 올해 슈퍼앱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1월 새로운 모바일 금융 통합 플랫폼인 '뉴원(New WON)'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원은 그룹사 주요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개인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앱이다. 전체적으로 여러 앱을 합쳤다라기 보다 하나의 앱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심리스(Seamless)'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 역시 'NH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슈퍼앱 구축에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NH올원뱅크는 간편한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농협금융·경제 계열사 등과 연계한 특화 제휴 서비스와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의 차별화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고객 일상 속 생활 혜택으로 가득 찬 새로운 경험 제공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변화 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사도 슈퍼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올해 3월, 은행 업무 투자 은퇴를 하나의 개인화된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5개의 앱을 통합한 새로운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 

체이스(Chase)는 지난달 은행 주도의 슈퍼앱 개발 일환으로 은행 내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하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Chase Media Solutions)를 공개했다. 고객의 관심사 소비습관 등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 제안·할인·캐시백 보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슈퍼앱이 보편화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안팎에서는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국내 금융사의 슈퍼앱은 그룹사의 금융 서비스를 한 데 모으는 방향으로 구축되고 있는데, 추후에는 이 같은 만능의 슈퍼앱보다 특정 기능이나 테마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능의 슈퍼앱에서는 소비자 선호에 대한 분석이나 시장 역동성에 대한 통찰력, 빠른 규제 대응, 수많은 도메인 사이의 완벽한 조화와 통합을 위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사는 이종 산업과의 적극적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슈퍼엡에 적용하고 있다. 체이스는 음식료업 스타벅스나 석유기업 쉘(Shell) 등과의 협업을 통해 보상과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페인 금융사인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는 우버(Uber)와 협업해 은행 계좌·직불카드 등의 금융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시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사의 슈퍼앱 진출은 앱 단일화를 통한 금융서비스 관련 고객 편익 증가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여러 금융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만능'에 집중하기보다는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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