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2루 두산 양의지가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양의지는 30일 잠실 KT 위즈전에 3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활약으로 두산의 6-1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32승2무24패)은 3연패 후 2연승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양의지의 5월 타율은 0.384에 달한다. 3월까지 0.296, 4월까지 0.312였던 시즌 타율도 0.341(182타수 62안타)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지만, 지금의 흐름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양의지는 이날 1회말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2루에서 KT 선발투수 한차현의 4구째 체인지업(시속 124㎞)을 받아쳐 좌월 2점홈런(시즌 8호·비거리 128.2m)으로 연결했다. 시속 169.6㎞, 발사각 27.1도의 타구는 쏜살같이 좌측 담장으로 향했다. 강승호, 양석환과 더불어 올 시즌 팀 최다 결승타(6개)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2루 두산 양의지가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양의지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5-0으로 달아난 5회말 2사 2루에서 손동현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쳐내며 2루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흐름상 이날의 쐐기점이었다. 앞서 헨리 라모스가 2점홈런(시즌 5호)을 치자 대기타석에서 배트까지 내려놓고 달려 나와 축하해주더니 계속된 찬스에서 직접 적시타까지 날렸다.
포수 본연의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시즌 5승(4패)째를 따낸 선발투수 곽빈의 6이닝 2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기여했다. 박치국~김명신~이영하의 불펜투수들에게도 적극적 승부를 주문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승부가 기운 9회초에도 변함없이 홈플레이트를 지키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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