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3년 연속 실질임금↓···청년·노인 지갑 더 얇아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물가 상승에 3년 연속 실질임금↓···청년·노인 지갑 더 얇아져

여성경제신문 2024-05-30 20:19:10 신고

3줄요약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세일 문구가 붙은 입구로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세일 문구가 붙은 입구로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소득 감소로 가계 주체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전 소득 의존 비율이 큰 고령층과 청년층의 지갑은 더욱 가벼워졌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넘어선 영향으로 1~3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7만5000원보다 1.7% 줄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임금은 42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에서 늘고, 300인 이상에서는 줄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9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300인 이상은 679만3000원으로 3.3% 감소했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지난 2022년(-0.2%)과 2023년(-1.1%) 2년 연속으로 감소했고 그 추세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올해 1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1.6% 줄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근로소득뿐만 아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고물가와 소비:가계의 소비 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고물가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렸다.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8%에 달했다. 이 기간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3.8%로 2010년대 평균(1.4%)의 두 배가 넘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실질 구매력 축소 등으로 인해 2021~2022년 소비 증가율을 약 4%포인트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별 금융자산·부채의 실질가치 하락으로 이 기간 소비를 1%포인트 추가적으로 위축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고물가는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에 타격을 줬다. 가계의 소비 품목을 담은 ‘소비 바스켓’ 차이를 고려한 실효물가 상승률은 고령층(16%)과 저소득층(15.5%)이 청장년층(14.3%)과 고소득층(1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식료품 등 필수재의 물가 상승률이 높아 체감물가가 더욱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자산·부채를 고려하면 고령층이 고물가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금융자산을 부채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자산의 실질가치 하락에 따른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청년층 역시 전세보증금의 실질가치가 하락하며 물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 자가 보유자는 부채가 줄어드는 혜택을 받아 양극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 등을 많이 보유한 저연령층 자가 거주자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져 실질적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다만 한은은 물가 상승이 하반기엔 누그러뜨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안정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재 한은 거시분석팀 과장은 "고물가는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킬 뿐 아니라 취약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부정적인 재분배 효과도 있는 만큼,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