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LG화학...LG엔솔 매각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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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LG화학...LG엔솔 매각 카드 꺼낼까

주주경제신문 2024-05-30 19:28:50 신고

LG화학의 주가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35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초(2/19, 52만원) 대비 주가가 32% 넘게 하락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609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 67.1% 줄어든 수치다.

​LG화학은 올해도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비용(CAPEX)을 집행할 계획이다.

​재무 상황은 연일 악화되고 있다. 2022년 16조원이었던 총차입금은 2023년 21조9000억원, 올 1분기 2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1.4%, 89.2%, 90.2%로 늘어났다.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LG화학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 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현금 확보에 힘써왔다. 지난해 IT필름 사업과 진단사업을 정리했으며, ​지난 3월 원화 사채 발행으로 1조원을 확보했다.

​남은 선택지로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에 나설지 주목되는 이유다. ​

​LG화학은 30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6조 752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수 지분만 매각해도 조단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업황 악화로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32만8000원으로 종가 마감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더 내려가기 전에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S&P는 "LG화학이 나프타분해설비(NCC) 매각,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등에 나서면 재무 여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활용 가능한 자산임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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