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은 30일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 보험사들이 혁신성장보다는 출혈경쟁에 몰두하는 등 미래 대비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는 보험사 CEO들과의 올해 첫 간담회로, 지난해 간담회 이후 개선 결과와 업계에 직면한 주요 과제 및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이복현 원장은 “포화시장 속 출혈 경쟁으로 보험산업은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도는 타 업권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실시한 종신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판매관행은 전년과 비교해 개선됐다”면서도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한 상황을 부실 안내하는 등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 7일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영업관행과 상품구조, 건전성 규제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보험사 CEO들은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하면서도 IFRS17(새 회계제도)안정화, 펫보험 시장 활성화 등 제도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보험개혁회의도 올해까지 과제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최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금융시장 안정에도 역할을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그간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부동산 PF 대책에서도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 당국도 신지급여력비율(K-ICS) 합리화, PF대출 전후 유동성 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허용 등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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