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최근 주전에서 제외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축구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새 소속팀 감독을 만나게 됐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출신 ‘뱅상 콤파니’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콤파니는 벨기에와 맨시티의 레전드 출신으로 최근까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소속팀 번리 감독을 맡았다. 콤파니는 지난 2022년부터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번리를 이끌고 곧바로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는 공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 번리는 힘겹게 1부리그에서 버텼으나 결국 리그 19위를 기록하며 재차 강등 당하고 말았다.
이에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 소식은 전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을 상징하는 클럽이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정상급 구단이기 때문이다.
뮌헨 구단은 콤파니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와 철학에 매우 잘 부합하는 감독”이라면서 “그는 지배적이고 강도 높은 축구를 하길 원한다. 콤파니는 젊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야심 또한 많다”고 밝혔다.
콤파니 신임 감독 역시 “나는 위대한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클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다. 나는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 이 클럽의 선수들과 빨리 함께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의 부임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은 전임 감독인 ‘투헬’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던 김민재가 다시 한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를 이탈리아 클럽 ‘나폴리’에서 직접 영입하고 리그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나올만큼 김민재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리그 중후반부터는 김민재 대신 토트넘에서 임대해 온 ‘다이어’를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내보내기 작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역시 자연스레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아졌고 가끔 경기에 출전했지만 그리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최근 일부 독일 언론들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김민재를 방출해야 한다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 선수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는 입장에서는 콤파니 감독의 선수 시절 모습이 김민재의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수비와 비슷하다는 이유를 들어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민재 선수는 지난 리그가 끝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스타일을 요구받아 내적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며 독일 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에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음 시즌 반드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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