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임기영(31)은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간 빠졌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며 복귀전에서 팀의 6-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나설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투수이기에 언제든 ‘응급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다. 올 시즌 다양한 자리에서 중용되고 있는 이유다.
KIA의 선발로테이션에는 현재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는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해있고, 또 한 명의 선발투수 이의리는 부상을 털고 29일 1군에 복귀했으나 아직까지는 컨디션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외국인투수로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 경우 선발투수 5명 중 4명이 좌완(알드레드,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중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우완의 지원사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기영은 29일 NC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불펜으로 출격해서도 언제든 2이닝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다. KIA로선 천군만마가 따로 없는 카드다. 이범호 KIA 감독의 시즌 초반 구상대로 임기영과 장현식이 경기 중반을 지탱해준다면, 전상현~최지민~정해영으로 넘어가는 길이 한결 더 수월해진다.
개인적인 동기부여 역시 확실하다. 임기영은 앞으로 더 이상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 선발과 불펜으로 다양한 역할을 늠름하게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올 시즌 성과에 따라선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본인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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