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말머리/장문) 남자로서 좀 현타오는 부분?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음….
위 이미지는 오늘 메일로 받은 교육생 모집글임.
잘 보면 알겠지만 교육비 전액 무료에다가 정상적으로 이행하면 식약처 지정 수료증까지 발급해줌.
그런데 대상이 “여자”에 한함….
이것 뿐 아니라 여태 여성전용 임대주택, 일자리 지원, 교육 지원,
단지 여자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너무나도 많음.
(+여성안심귀갓길?ㅋ)
(+여성전용주차장?ㅋ) 
(+무신사는 좀 다른 경우지만 그래도 일단 적어봄)
그에 반해 남자들은?
육군 병장 만기전역으로 2년을 보냈어도 딱히 나에게 남는 게 없음.
오히려 혹한기 때 동창을 얻어와서 조금이라도 찬 바람 맞으면
귀랑 새끼발가락이 시뻘개짐… 엄청 가렵고 자다가 나도 모르게 긁어서 피가 남.
허리디스크도 한 번 터질 뻔 하고
동기가 놓친 총기에 두피가 찢어질 뻔함.
게다가 잦은 사격 훈련으로
8년이 지난 아직도 청각 양쪽이 좀 따로 놀고 있음.
단지 남자이기 때문에 내 청춘 2년을 보내고
육체적으로는 질병과 핸디캡을 얻어옴.
여자들에게 혜택을 주지 말라는 게 아님.
여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거임.
남자라고 무조건 취업이 더 잘되나?
남자라고 무조건 연봉이 더 높나?
남자라고 무조건 힘이 더 세고 체력이 좋나?
이런 건 누가봐도 잘못된 질문이고 사고방식임.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경찰을 채용할 때도, 남/녀를 구분짓지 말고 동일한 시험과 검정을 거쳐야 함.
뭐? 남자와 여자간의 신체적 차이??
그러면 유전적으로 허약한 남자 vs 건강한 운동선수 여자
이렇게 따지고 보면? 그래도 남자가 더 세다고 할 수 있음?
남자, 여자라는 단어를 아예 빼고 봐야하는 문제라는 거임.
“허약한”사람(피지컬이든 멘탈이든)은 경찰이 되어선 안되고
“건강한”사람만이 경찰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게 맞음.
여경들만이 할 수 있는 일?
(있다면 적어줘.. 난 진짜로 잘 모르겠다..)
여경들이 남경 보다 무조건 더 사무직에 뛰어나지 않지만
만약 여자들이 남자보다 사무직에 뛰어나다고 할 경우,
남자들은 보다 낮은 필기 점수로도 합격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맞음.
적어도 지금의 차별화를 기준으로 한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연봉이 높다” 라고 할 게 아니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연봉이 높다”
즉 사람 대 사람이지, 이걸 왜 남자 대 여자로 보고 있는지 이해가 안감.
“여자가 남자보다 섬세하다” ( X )
“A가 B보다 섬세하다” ( O )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더 세다” ( X )
“A가 B보다 힘이 더 세다” ( O )
남자들도
운전 못하는 사람,
일못하는 사람,
연봉 적은 사람,
집 구하기 어려운 사람,
소심한 사람,
약한 사람,
여린 사람….
정말 많음.
정말로 차별적 배려? 차별적 우대? (이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음) 를 적용하고 싶다면
남/녀 를 떠나서 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부적인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면 그냥 접는 게 낫다고 봄.
그리고 여자들도, 본인들이 받고 있는 배려와 혜택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됨.
여자들이 병신임? 지금이 20세기도 아니고 웬만하면 대학교까지 문제 없이 패스하는 요즘
사회적 약자 취급 받고 있는 게 화가 안남?
장애인 전용 주차장 마냥 여성전용 주차장이 있다는 게??
혜택에 눈이 멀어 당장 앞에 보이는 꿀물에 입맛만 다시기 바빠 보여서 안타까움.
페미니즘? 좋다 이거야. 대신, 본인들의 위치와 대우 즉 위상은 본인들이 쟁취해야 하는 거임.
과거 여성들이 배우기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기 위해, 남자 보다 열등하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요즘 꼴페미 사건들이 계속 터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안좋아졌는데
그 분위기 쯤이야 시간이 지나면 점차 풀리기 마련임.
하지만 위 문제들은 모두가 계속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주장하는 수 밖에는 없음.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지적 바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좀 감정적이게 쓴 게 없지 않아서
정리가 안된 느낌인데… 그 부분은 그러려니 해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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