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MBC와 JTBC 아나운서 중 누가 더 많은 연봉을 받을까.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는 '[아나운서 더비] '신입사원' 이후 13년 만의 재결합 | 덜 지니어스2 EP.5'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JTBC 대표 강지영 아나운서와 MBC 대표 김대호 아나운서가 라이벌로 출연했다. MC 장성규는 강지영, 김대호와 2011년 방송된 MBC 특별기획 '아나운서 공개채용-신입사원'에 함께 참가한 바 있다..
먼저 강지영 아나운서가 "JTBC 1기"라며 당당하게 인사했다. 이어 김대호가 방송사와 이름만 이야기 하자 장성규와 강지영은 "MBC 몇기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MBC는 기수가 중요하지 않다. 수직상하관계가 아니다"라고 대응했고, 순간 강지영은 '흠칫' 했다. 그러나 강지영은 "아무래도 저는 1기이다 보니까"라며 재치있게 넘어갔다.
두 사람은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각각 방송사 인재상을 묻자 김대호는 "제가 MBC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지내본 결과 MBC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강지영은 "그럼 JTBC는 애정이 없냐"며 발끈 했다. 김대호는 "조금만 더 들어봐 달라"며 "MBC는 이쪽 이야기, 저쪽 이야기 다 들어보면서 최대한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물론 외압이 있고, 압박하는 세력이 있다"고 했다. 강지영이 "지금 정치 얘기 하는거냐?"고 하자, 김대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언론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사람마다 가진 색깔이 다르지 않나. 색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거름을 깔아주는 것이 JTBC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계속해서 장성규는 "연봉 얘기 해보자"라고 운을 뗐다. 김대호는 "아나운서들은 사실 호봉으로 월급을 받는다. 제가 14년차 차장 연봉이니까 1억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강지영은 "아나운서는 연봉 말고도 무형적 가치를"이라고 말하다 목이 메였고, 장성규는 "목이 왜 메였느냐. 1억에 깜짝 놀라신 것 같다. 괜찮냐"고 물었다. 강지영은 당황했지만, 아닌 척 하며 "아나운서는 무형적 가치를 얻는다. 그걸 어떻게 돈으로 다 환산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대호는 "환산을 해야지 직장인인데. 누군 흙파서"라며 흥분했다.
강지영은 결국 "MBC가 더 많이 받는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김대호에 "이겼다"라며 축하했다. 그러자 김대호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부족하다"며 엄살을 부렸고, 강지영은 "지금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다. 1억이 부족하다? 너무한거 아니냐"고 반격했다.
그런데도 김대호는 "저는 과소비를 좀 많이 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결혼을 발표, JTBC '뉴스룸' 주말 앵커 자리에서 내려왔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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