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를 시인하고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 하는 짓"이라고 해석했다.
29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제(28일) 국방과학원 연설에서 '위성 발사를 단행했지만 1단 발동기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는 1계단 발동기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은 세차례 정찰위성 발사 중 두번을 실패했지만 김 위원장은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성 기술자 등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그 원인을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위성발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해당 역내에서 일체 선박 및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하여 국제적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 사전경보를 발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발사를 놓고 그 무슨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들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지껄이면서 공격편대군비행 및 타격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 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새로운 엔진체계를 도입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했지만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신뢰도)" 문제로 "1계단(단계) 비행 중 공중 폭발하여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단 추진체의 결함은 초보적인 기술적 결함"이라며 "지난해 11월 성공이 의심될 정도의 기술적 후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7일 새벽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은 같은날 오후 전방 중부지역 NFL(비행금지선)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여 대를 동원해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에 150여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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