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최초로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돼지 간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 사진= 이미지투데이
2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7일 중국 안후이 의과대학병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받은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는 중증 간암을 앓고 있는 71세 남성으로 5월17일 장기를 이식받았다"며 "수술 일주일 후인 24일부터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남성은 장기 이식에 별다른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의 심장, 신장 등을 이식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간을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은 신진대사·면역력 등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인간이 이종 장기를 받기 쉽지 않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60대 남성이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했다.
중국 장기이식 윤리 위원회는 이번 수술에 대해 "환자의 간 우엽에 큰 종양이 있어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파열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연구를 승인했다"며 수술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기 거부 반응과 기능 장애를 막기 위해 10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514g의 돼지 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쑨베이청 안후이 대학병원 소장은 "현재 이식된 돼지 간은 매일 약 200ml의 담즙을 분비하고 있다"며 "이식된 돼지 간의 간동맥, 간문맥, 간정맥의 혈류가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안후이 의대는 "이번 성과는 중국 과학자의 이종 이식 기술이 세계 최전선에 도달했으며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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