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맹타를 휘두르며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동반 사퇴를 발표한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한화는 시즌 전적 22승1무29패를 만들었다.
이날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 단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 2루타를 기록, 채은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든 페라자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146km/h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라자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다시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는 홈런이었다.
5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타자일순 한 뒤 다시 박세웅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고 박세웅을 강판시켰다. 6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적시 2루타로 4안타를 완성하는 동시에 또 타점을 추가했다. 3루까지 내달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해볼 수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2루에 안착한 뒤 최인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페레자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이클링 히트를 놓쳐 아쉽긴 하지만, 팀을 위해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최원호 감독을 웃게 했던 페라자였다. 스프링캠프에서 페라자를 처음 만났던 최원호 감독은 "애교가 많다. 선수들과 장난을 많이 치더라. 적응이 빠른 것 같다. 그리고 밝고, 에너지 있고, 약간 귀염상이다. 1998년생인데 어린 티가 난다"며 웃었고, 시즌이 돌입해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최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다.
페라자는 "오늘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최원호 감독님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발걸음에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