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급락에 2분기 정유업계 실적 경고등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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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급락에 2분기 정유업계 실적 경고등 ‘깜빡’

투데이신문 2024-05-28 18:3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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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제마진이 올초와 비교해 급락하면서 국내 정유사의 2분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다음달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이하 OPEC) 총회 결과가 하반기 유가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정유 4사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올해 들어 정제마진은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12.6달러 수준으로 지난 2월에는 배럴당 15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자재 비용과 운영 비용을 뺀 가격으로 보통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이다. 국내 정유사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가공해 판매하기에 정제마진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부문에서 1분기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1652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GS칼텍스는 1분기 정유 부문에서 30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도 정유 부문 1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2504억원, 2192억원을 올렸다. 정유 4사의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역시 1억2690만 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정제마진은 올초 대비 50% 이상 빠지며 손익분기점에 걸쳐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기준 정유사의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5.4달러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16일 리포트에서 정제마진 하락의 원인으로 수요 약세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3월 글로벌 정유제품 1일 소비량은 1억234만배럴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라며 “정상적인 수요증가율 1.5%를 밑돌았으며 휘발유와 등경유 모두 수요둔화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정유사는 가동률을 낮추는 시도가 예상되는데 그 효과는 7월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재고평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보통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 정제할 때까지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시일이 소요되는데 그 기간 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비싸게 산 원유를 싸게 파는 셈이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4월 2주 배럴당 90.5달러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5월 4주 배럴당 8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인상한 점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사우디는 6월 아시아향 OSP를 배럴당 2달러에서 2.9달러로 올렸다.

정유업계는 이달부터 7월까지 자동차 이동 수요가 많은 ‘드라이빙 시즌’이란 점과 다음달초에 열리는 OPEC 총회에서 감산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OPEC 총회가 유가에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홍해를 둘러싼 정세 불안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경유 물량이 풀리지 않아 재고가 쌓인 것 같다”라며 “경유 마진이 많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전제마진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정제마진은 2분기만 보면 손익분기점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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