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男 “오토바이 준비해 달라”···피해자 보복 위한 탈옥 계획 세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부산 돌려차기 男 “오토바이 준비해 달라”···피해자 보복 위한 탈옥 계획 세워

투데이코리아 2024-05-28 17:36:31 신고

3줄요약
▲ 법원 관련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 법원 관련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귀가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 후 성폭행을 시도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씨(32)가 수감 도중 피해자에게 보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탈옥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이진재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보복협박등) 위반 및 모욕, 강요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 이 씨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판에는 이 씨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밝힌 유튜버 A씨와 재소자 B씨 등 이 씨와 같은 구치소 수감실을 쓴 동료 수감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다만, 같은 방에 있었던 칠성파 조직폭력배 C씨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화상으로 증인신문에 참여한 A씨는 “구치소 수감 중에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이 씨가 그때마다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이 씨는 ‘탈옥한 뒤 피해자 거주지를 찾아가 죽여 버릴 거다’ 등의 보복성 발언을 수시로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피해자 주소지, 본가 등 인적 사항을 서류로 들고 있었고, 이를 수첩에도 옮겨 적어두며 수시로 언급했다. 피해자가 이사 가면 심부름센터를 고용해서라도 주소를 알아낼 것이라고도 말했다”며 “해당 수첩에는 돌려차기 피해자는 물론, 이 씨의 재판을 한 판사, 검사와 전 여자친구 등 보복할 대상이 작성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 씨는 피해자의 언론플레이로 1심에서 상해 사건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이나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씨 본인이) 돌려차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에 사냥당한 피해자이니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언론플레이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씨 측은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그렇지만 A씨는 “유튜브 구독자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는 이 씨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구치소 내에 있었던 일을 유튜브 방송에서 말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가족들의 우려에도 공론화에 나섰다”며 “누나가 2명이 있는데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가해자가 보복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났다”고 말했다.

동료 재소자 B씨도 “이 씨가 밤낮으로 돌려차기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김 씨는 당당한 이 씨의 태도에 대해 언급하며 “이 재판 자체가 결국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재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복 재판인 것 자체가 결국 국가가 방치해 놓은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보복 협박과 관련된 재판인데도 이렇게까지 느린 불구속 재판에 화가 나고 사건이 2년이 지났는데 저는 여전히 법원을 다니고 증언하는 분들도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기억을 다 못 하는 상황이다. 불구속 재판도 마감 기한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검사와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적어놨다는 것은 나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며 “구치소 동료들에게 허세로 나를 보복하겠고 말한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오토바이까지 준비해 달라고 했다는 것에 놀랍다”고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