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라 쿠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이라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장재훈 현대차 사장, '라 쿠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이라고?

뉴스컬처 2024-05-28 16:49:54 신고

[뉴스컬처 정구학 대기자]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60)이 서울 남산 하이야트호텔 입구에 있는 '라 쿠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장 출신이라는 사실이 요즘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미국 유학후 GM 근무하다가 귀국후 요식업을 창업했다가 현대차그룹에 영입돼 승승장구해오고 있다.

서울 남산 하이야트호텔 건너편에 있는 라 쿠치나 레스토랑. 사진=라 쿠치나 홈페이지
서울 남산 하이야트호텔 건너편에 있는 라 쿠치나 레스토랑. 사진=라 쿠치나 홈페이지

그는 정의선(54) 현대차 회장을 보좌하는 최측근으로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59)과 함께 현대차를 이끄는 쌍두마차격이다.

장재훈 사장은 서울 남산 하이야트 호텔 입구 길거너편 라 쿠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경영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1990년 그는 '라 쿠치나(La Cucina· 이탈리아어 부엌)'라는 이탈리아 식당을 서울 용산 이태원에 오픈, 음식 애호가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미국 유학 중 이탈리아 음식에 매료돼 하이야트호텔 입구에 라 쿠치나를 개업해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되고, 여러 곳에 분점을 내는 등 요식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15년전쯤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사장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현대차에 합류했다. 장 사장은 부잣집 아들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자동차에서 근무하다가 미국 유학(보스톤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GM에서 물류담당으로 일했던 경력이 전부였다.

주변에선 그가 더 큰 야망을 이루기 위해 현대차의 입사 제의를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장재훈은 GM에서 했던 물류사업 경력을 인정받아, 처음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사업실장(상무)으로 현대차그룹에 들어왔다. 글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이후 현대차로 소속을 옮겨 생산개발기획사업부장과 고객가치담당 겸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HR사업부장을 지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국내사업본부장과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역할이 커졌고,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매와 생산, 영업, 인사관리 등 사장승진 코스를 골고루 밟았다. 딱 하나 재무관리만 경험하지 못했다.

요식업을 하려면 식자재와 종업원, 위생관리는 물론 고객서비스 등 만능 관리·마케팅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런 소질과 노하우를 장 사장은 요식업과 자동차 생산을 넘나들며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통한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들이 물러난 뒤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59)과 함께 현대차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정의선 회장(54)은 고려대 경영학과 89학번이다. 공교롭게도 장재훈 사장(고려대 사학과 졸업) 김걸 사장(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졸업)도 같은 안암동 고려대를 나왔다.

정몽구 회장 시절에 현대정공 출신과 한양대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에선 이런 학연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 임원은 “현대차에선 학연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고과가 더 중요하다”며 “정의선 회장이 의도적으로 고려대 출신을 중용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걸 사장은 현대차에서 ‘제갈공명’으로 통한다. 전기차와 AI(인공지능) 관련,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현대차의 글로벌 밸류를 알려 주가관리를 치밀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RS(인플레이션 감축법) 같은 현안 등 국내외 정책이슈에 대응하는 대관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장재훈 사장이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일을 맡고 있다면,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지원 전반을 보좌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정의선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왼팔’ 역할을 하는 김걸 사장의 역학관계다.

두 명은 정의선 회장과 같은 고대 출신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이력과 역할, 성격 등에서 확연히 대비된다. 장 사장이 경영과 영업전문가라면 김 걸 사장은 뛰어난 전략기획가다. 외부인재와 내부인재라는 차이점도 정의선 회장의 용인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직이 긴장하고,내부 경쟁을 유도하려면 외부에 개방돼야 한다. 회사이든 국가든 동서고금을 통해 입증된 역사다.

최후까지 현대차에서 정의선 회장을 보필할 2인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현대차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컬처 정구학 대기자 ghchung@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