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잘 가던 마트에서 ‘흉기’ 꺼내든 20대 청년, 도대체 왜?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강원 횡성군의 한 마트에서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손님이 구속됐다.

강원도 횡성군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 이후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20대 남성.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40분쯤 횡성군의 한 마트에서 20대 남성 A씨가 안내데스크 점원인 50대 여성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목격자들은 당시 흉기를 숨긴 채 마트 안으로 들어온 A씨가 B씨에게 ‘누군가를 찾아 달라’며 몇 마디를 나누다 ‘고객님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는 말에 갑자기 흥분한 B씨는 흉기를 꺼내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현장을 빠져나가려 하자 다른 마트 직원이 밖에서 문을 잠가 막았고, A씨는 이후 마트 내에 주저앉아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평소 마트 손님이던 A씨는 B씨와는 일면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머리와 목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을 다친 A씨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