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3'에서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광동 프릭스 선수단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리그에 쓴소리를 남겼다.
광동 프릭스(KDF)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막을 내린 크래프톤 주최 'PGS 3'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최종 합계 107점(61킬)으로 7위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전면 재편 후 나선 첫 국제 대회였던 만큼,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권 경쟁을 펼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만하다.
특히, 광동 프릭스 선수들은 경기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하나같이 국내 리그의 기량 발전을 위해 연습 과정부터 치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더를 맡고 있는 ‘규민(Gyumin)’ 심규민 선수는 "국내 팀들의 경우 연습에 신중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며, "연습이라고 대충하기보다 진중하게 임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샷의 질을 올리기보다는 브리핑과 운영에 더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규민은 앞서 지난 4월 국내 리그인 '2024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2일차를 마친 후 자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시 규민은 "그동안 국내 리그에서는 세계 대회에 진출하는 팀들만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때문에 기존 팀들의 프로 의식이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2월 창단됐음에도 불구하고 PWS 페이즈 1에서 선전한 이스포츠 프롬을 거론하며 "비상호출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운영적인 측면은 물론, 팀적인 움직임이나 브리핑적인 퀄리티가 신인 선수들답지 않게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 스스로도 이스포츠 프롬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된다. 이스포츠 프롬 같은 팀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리그에 지속적인 변화의 흐름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빈(BeaN)’ 오원빈 선수도 이번 PGS 3 후 인터뷰에서 "연습 환경에서 스크림과 연계해 좀 더 제대로 된 게임을 해야 할 것 같다. 대회 성적은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동 프릭스를 이끌고 있는 ‘플리케(PHLIKE)' 김성민 감독 역시, 프로팀들의 스크림에 대한 자세에 경종을 울렸다.
플리케 감독은 "일각에서는 배그 이스포츠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크림이 덜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그것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위권 팀들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외 다른 프로팀들은 기량 발전을 위해서는 연습 게임,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량을 올릴 수 있는 토론 같은 것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헤븐(Heaven)’ 김태성 선수와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는 각각 경험과 연습량을 강조했다.
헤븐은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PGS 3에 참가한 국내 팀들 역시, 이번 대회를 경험으로 더욱 잘 준비한다면 추후 국제 대회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살루트는 "열심히 연습하는 만큼 돌아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GS 4 준비 역시 "남은 기간 쎄빠지게(열심히) 연습해야죠"라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PGS 4는 오는 6월 3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진행된다. 광동 프릭스의 경우, PGS 3 우승팀인 케로베로스 이스포츠를 비롯해 이아레나, 발리 타이 이스포츠, 하울 이스포츠,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블리드 이스포츠, 아모레 게이밍과 A조에 편성됐다.
또 다른 한국 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지엔엘 이스포츠는 소닉스, 페트리코 로드 등과 B조에 포함됐다. 젠지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나투스 빈체레, 뉴해피 이스포츠, 17게이밍 등과 C조에 속하며 만만치 않은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앞두게 됐다.
PGS 4는 매 대회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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