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신한카드(사장 문동권)가 트렌드 미디어 '캐릿'과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대와 20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SNS를 통해 '전시' '공간' 등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하고, '아트페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우선 문화시설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미술관과 박물관 이용건수를 연령대로 분석하면 10대와 20대는 박물관(8.0%)보다 미술관 방문(19.2%)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방문 비중은 7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고물가 시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비용으로 특별한 경험과 함께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체험형·놀이형 전시가 늘어나면서 선호하는 경향인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10대와 20대는 AI 기술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포함한 주요 AI 서비스 3곳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액 변화를 지난해와 올해 1~2월을 비교하면, 월평균 건당 이용액 증가율이 10대와 2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10대가 4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고 30.8%로 그 뒤를 이었다. 인당 이용액 증가율도 각각 61.8%, 66.0%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대가 주말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이 어디인지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의 데이터로 분석했다.
2019년만 해도 명동, 충무로, 남산 등이 위치한 중구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엔 홍대, 합정, 상수 상권을 중심으로 20대의 소비가 이뤄지며 마포구가 이용 건수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에 집중되며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어 강남구와 종로구가 뒤를 잇는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는 2019년 대비 2023년 20대 소비 비중 증가폭이 가장 큰 마포구(3.5%p)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등포구(2.2%p)의 경우 더현대 서울이 입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성동구(1.9%p)는 맛집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10대와 20대는 웹툰이나 게임 유료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2023년 1년 동안 연령대별 게임·웹툰 유료 결제 이용 비중을 보면 이들 잘파세대 비율이 웹툰은 43.2%, 게임은 43.3%였다.
또한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한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아직도 유효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은 10대(7.2%)와 20대(26.1%)를 합하면 33.3%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40대 이용 비중이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평균 나이대가 40대인 점을 고려하면 자녀들을 위해 소비한 것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
탕후루 가맹점은 2023년 기준 전년대비 1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이용 건수는 10대와 20대가 38.8%를 차지했다.
이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한편,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 현황을 보면 10대와 20대는 각각 32.5%, 26.9%를 기록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대와 20대의 관심사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