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올해 국내 지방공항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77%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방발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으로 향하는 노선이 발표되며 올해 지방공항의 지속적인 여객 증가가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591만7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3만2672명보다 77.6% 증가한 수치이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 증가율은 같은 기간 46.8%에 그쳤다.
지방공항 중 가장 여객수가 많은 공항은 김해공항으로, 총 284만6215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특히 청주공항은 지난해 4월 기준 누적 3만9804명에서 올해 14만4750명으로 1141.5% 급증하며 지방공항 여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객 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기준 4월 누적 여객수는 701만3923명으로, 올해 같은 기간 대비 109만명 많았다. 또한 양양공항은 지난해 4월까지 5만3796명이 이용했으나 올해는 6959명으로 만 명도 넘지 못했다.
올해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발 국제선 신규 취항을 늘리며 지역민의 여객 수요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계기간(3월31일~10월26일)에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은 국제선으로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의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계시즌 운항 대비 9.4% 증가한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부산~도쿄/오사카/후쿠오카, 보홀/세부, 방콕, 다낭, 타이베이, 싱가포르, 울란바토르, 장자제/스자좡 △무안~옌지/장자제 △제주~베이징/다싱, 홍콩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 부산, 무안 등 지방 공항발 국제선노선 확대를 통해 수송분담률을 높이고 해당 지방공항 활성화와 여객수요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오사카/후쿠오카, 연길, 방콕/다낭/나트랑 △부산~오사카 △제주~타이페이, 오사카 △대구~도쿄/후쿠오카/오사카, 장자제/연길, 나트랑/다낭/방콕, 울란바토르, 타이페이 등을 운항한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영해 올해 여객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올해 4월까지 청주발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수는 약 10만900명으로,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20.4%에 달한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지방발 국제선 확대로 수익 다양화와 차별화 경쟁력 확대, LCC의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로 중부권 고객들의 이용확대를 위해 청주공항 취항지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청주와 제주에서 타이페이로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외의 지방발 국제노선은 취항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맞춰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심의위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몽골 등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번 배분으로 에어부산에 부산~발리·자카르타, 진에어에 부산~자카르타·울란바토르, 티웨이에 청주~발리 직항노선이 신설됐다. 또한 진에어·제주항공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과 티웨이의 지방~울란바토르 노선 운항 횟수가 확대됐다.
한국공항공사(KAC)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오는 9월 2019년 수준으로의 100% 회복이 예상된다. 누적 국제선 이용객은 올 연말까지 대부분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으로 전년도 국제선 이용객 수 52만명의 3배 이상인 15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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