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풍자, "엄마한테 가는 길이 너무 망설여졌다"
이날 풍자는 자신의 메이크업 담당 대영과 함께 음식을 챙긴 후 단정한 모습으로 차를 탔고, 이동 중 풍자는 "어머니를 20년 만에 찾아가는 거니까 전날 잠이 안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풍자는 "엄마 살아있을 때 내 모습과 (성전환 수술 후 모습이) 달라서 망설여졌다."라며 "오래 걸리더라도 떳떳해지면 가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신인상을 받고 내려오는 순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풍자는 "어버이날도 있고 엄마 생신이 6월이다. 이번이 기회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자는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조금 잘 살았다"라며 "엄마가 사기를 당했는데 1년 동안 말을 안 하고 죄책감에 속앓이 했는데 후에 아빠가 알게 돼 부부 싸움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술 먹으면 방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하며 풍자는 "그날도 부부 싸움을 해서 동생과 방에 들어가 있었고, 아빠가 밖에 나갔다. 근데 그날 엄마가 농약을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풍자는 "일주일 뒤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라며 "내가 엄마를 간호했다. 트라우마가 생겨서 20대 중반까지는 잠을 못 잤고 약을 먹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풍자는 엄마를 위해 준비한 편지를 꺼내며 "엄마에게 든든했던 큰아들은 큰 딸로 인사를 하게 됐다."라며 "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동생들도 아빠도 모두 잘 지내고 있고 보고 싶고 그립다. 이제 자주 올게. 사랑해."라고 읽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자,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하더라.."
최근 방송된 U+모바일tv '내편하자3'에서는 남편의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정자은행을 이용해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자는 남편에 대한 사연에 대해 풍자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우리가 전부 아이를 안 낳아 봤지만 아이는 결혼을 하는 것에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그 기쁨을 이 남자가 가져가는 것 아니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풍자는 "나는 어쨌든 출산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좀 다른 얘기를 해주려 한다"라며 "나는 (성전환 수술을) 수술할 때 한국에서 했다. 그래서 대화가 잘 통했다. 우리는 수술을 하면 출산과 관련해서는 싹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자는 "수술을 하기 전 의사가 나중에 아이가 없어도 괜찮냐,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하더라. 저는 괜찮다고 하는데도 그 얘기를 거의 한 시간을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풍자는 "수술 들어가기 직전에 사인해 주더라"라며 "나는 내 인생에 아이는 아예 없다. 여자로 살겠다고 판단했을 땐 아예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풍자는 "나는 임신보다 더 한 걸 내 인생에서 선택한 건데 굉장히 미안해하더라."라며 "난 그거까지 다 알고 시작한 거다. 난 사실 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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