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규성이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미트윌란이 실케보르와 3-3으로 비겼다. 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미트윌란은 브뢴뷔를 1점차로 제치고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성도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4-4-2 포메이션에 프란쿨리누와 함께 투톱을 이룬 조규성은 후반전 팀의 동점골을 도우며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날 미트윌란은 전반 13분 토니 아담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8분 올리베르 쇠렌센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분 만에 프란쿨리누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쫓아갔고, 2분 뒤 조규성의 침투패스 올라 브린힐드센이 논스톱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미트윌란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아랄 심시르가 역전골을 넣으며 3-2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다시 내줬지만 남은 시간 동안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지켰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커리어 첫 유럽 진출이었지만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까지 이뤄냈다. 조규성은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올랐다.
이한범도 첫 우승을 경험했다. 이한범도 작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도전에 나섰다. 총 3경기 밖에 뛰지 못하며 출전 시간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19라운드 오르후스전에서는 팀의 역전골을 넣었고, 상대 빅찬스를 막아내는 등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규성과 이한범도 유럽파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세르비아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셀틱의 오현규, 양현준이 리그, 컵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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