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26일 김호중의 일부 팬덤인 김호중 갤러리는 성명서를 내고 ‘김호중 소리길’ 철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최근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호중 소리길’에 전국 팬들이 몰려들어 성화를 이뤘다고 설명한 이들은 “준공되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며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준공 이후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라고 말했다.
‘김호중 소리길’로 인해 황량했던 골목길이 번듯한 여행 명소가 됐으며, 팬들이 김호중의 발자취를 느끼며 영감을 얻고 위안을 받았다고 말한 이들은 “이처럼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향후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된 이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김천시 홈페이지에는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 일대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했다. 이에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 팬덤은 김호중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게 살인 예고를 하기도 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학창시절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최근 공개했다. 이에 김호중 팬들의 항의가 빗발친 바 있다.
지난 25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어이없는 심정을 전했다.
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호중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치상·도주 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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