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기다릴 수 없다"…재계, 원포인트 인사로 분위기 쇄신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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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다릴 수 없다"…재계, 원포인트 인사로 분위기 쇄신 고삐

아시아타임즈 2024-05-26 13:5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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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과 SK가 주요 계열사의 수장을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분위기 쇄신과 미래 경쟁력 제고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image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취임 메시지를 내고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조직 쇄신을 위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사업부별로 업무 보고를 받으며 그간의 문제점 파악과 향후 전략 구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그동안 DS 부문을 이끌어 온 경계현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전 부회장이 이끌던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던 김용관 부사장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반도체 담당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반도체 '기술통'과 '전략통'을 동시에 재기용하며 초격차 경쟁력 복원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특유의 '충격 요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11년 7월 LCD 사업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장원기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DS 사업 총괄을 신설, 권오현 당시 반도체 사업부장을 총괄 사장에 임명한 바 있다.

연중에 단행된 이례적인 수장 교체에 재계 안팎에서는 전 부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와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전 부회장이 당면한 과제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HBM 주도권을 놓친 것에 대한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그만큼 시장 주도권 탈환에 사활을 걸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록 1분기 반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등 과제가 산적한 상태다.

삼성의 위기감과 이에 따른 쇄신 움직임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 일부 부서에서만 이뤄졌던 임원의 주 6일 근무가 최근 다른 전자 관계사까지 확대된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의 발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서든 데스'(돌연사) 발언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취임 이후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분위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사장이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며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재계에서는 환경·에너지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 온 '전략통' 박 사장 대신 '재무통'으로 불리는 김 신임 사장이 회사를 이끌게 되면서 사업 확대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SK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월 1회 평일에서 격주 토요일 개최로 바꿨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한 달에 2번 금요일에 쉴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사실상 반납했다.

SK그룹은 다음 달 25일 전후로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에서 남은 과제를 공유·논의할 예정이다.

실적 부진과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며 사업 재편과 'CEO 수시 교체'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세계그룹이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한 바 있다. 3월 정용진 회장이 승진한 이후 단행한 첫 쇄신 인사로, 신세계가 계열사 CEO에 대해 '원포인트'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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