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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한국가스공사 리포트 현황 (표=노재영 기자) |
최근 국제 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민수용(주택·일반) 도시가스 미수금이 불어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하반기 요금 인상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가스공사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발전용 가스 미수금 회수, 하반기 민수용 요금 인상 가능성에 투자의견 ‘매수’를 놓고 평균 목표가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고 목표가인 4만6000원을 잡았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8000억원, 영업이익 9216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1%, 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406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호실적은 지난해 1분기 발전용 원료비 손익차감을 포함한 3418억원에 달하는 각종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기저효과에서 기인했다.
가스공사의 전체 미수금은 11개 분기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가스를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고 있다”며 “전체 미수금은 15조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04억원이 줄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견인에 있어 민수용 미수금은 아직 뇌관으로 남아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민수용 미수금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며 “민수용 요금 원료비는 적정수준 대비 낮은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에 인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지난 23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현재 민수용 미수금 규모(약 13조원)는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가 불가능하다”며 “차입금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에 따르면 현재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원가율이 80% 수준인 ‘역마진’ 구조다. 가스공사가 1000억원어치 가스를 공급하면 200억원 손해 본다는 뜻이다. 실제 재작년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0% 이상 상승했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약 40%대 인상에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요금 인상을 주시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달 초 한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산업과 소비자에 대한 부담 가중 우려가 있어 종합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도 “전기·가스 요금 인상의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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