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이끌기도 했던 세계적인 축구 감독 ‘무리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놀라운 소식이 등장했다. 특히 국내 유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세계적인 명장이 국가대표 감독직 오퍼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여러 언론을 통해 세계적인 명장이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축구 감독들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현재 감독직에 있지 않은 인물들이 후보로 오르내렸다.
가장 먼저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언급된 감독은 바로 무리뉴다. 무리뉴는 최근 AS로마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까지 무직인 상태다. 무리뉴가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언급된 것은 그가 최근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아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또 과거 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지휘한 경험이 있어, 희박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측은 대한축구협회 측으로 부터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실제 무리뉴가 한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우선 연봉부터 감당 불가능한 수준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대 200억이 넘는 연봉을 받기도 했는데,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감독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수준은 20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다양한 후보들에게 감독 제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후보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협상이 결렬된 후 다시 원점인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최대한 시간을 가지고 한국 축구에 알맞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감독 후보로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인 ‘사비’ 감독 역시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사비 감독 측은 대한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비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단 감독직을 맡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6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이 임명됐다. 김 전 감독은 지난 3월에 펼쳐진 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을 임시로 이끌었던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이후 두 번째 임시 감독이 됐다.
애초 5월쯤 새 축구 대표팀 감독을 발표하겠다고 했던 대한축구협회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많은 후보군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새로운 감독의 부임 소식은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는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우승이 유력했던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했으며 10회 연속 출전을 노리던 올림픽 출전도 좌절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정몽규 회장은 책임을 회피하며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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