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언제까지 서민의 정당만을 표방할 것인가"라고 당을 저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신동아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언제까지 서민의 정당만을 표방할 것인가. 서민의 정당을 버리자는 뜻이 아니라 시즌2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치열한 싸움이 있어야 한다. 당내에서 이념과 정책 노선의 방향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고 최고위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까닭은 '종합부동산세 폐지' 때문이다. 그는 종부세 폐지를 제안하며 "정치를 겪어보고 유권자를 만나본 뒤 내린 결론은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종부세 폐지를 제안했지만, 당은 "개인 차원의 의견"이라며 향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그 문제와 관련된 정책적 검토는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의 개인적 견해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하게 대응했다.
다만 민주당의 조심스러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고 최고위원은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다시 한 번 종부세 폐지를 화두로 내던졌다. 정치권에선 그의 제안으로 22대 국회에서 다시금 종부세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고 최고위원은 종부세로 인해 민주당이 '집 있고 부자인 사람들'을 공격하는 세력이 됐다고 한탄했다. 그는 "세수를 늘리는 목적이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공시지가 변화도 있어서 예전만큼 종부세를 내진 않을 것"이라며 "설령 폐지해도 큰 변화는 없지만 상징적 의미는 굉장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 최고위원은 정권 재창출 실패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으면서 문재인 정부을 비판하기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집을 갖고 싶은 마음을 욕망으로 치부해 버렸다는 건 큰 잘못"이라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욕망이라는 시선을 상수로 깔았다는 점에서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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